서울 강남구, 서울 최고 '부촌' … 3년 연속 최고 집값

입력 2017-07-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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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2015년 이후 3년째 서울 최고 부촌(富村)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1채당 평균 매매가격은 12억 9111만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는 1채당 평균 매매가 12억 9008만원으로 강남구의 뒤를 이었다.

▲강남 서초 아파트 호당 평균 매매가격 추이 (단위:만원, 자료=부동산114)

강남구는 지난 2001년부터 10년 넘게 1위를 지켜왔다. 강남은 압구정동과 도곡동, 개포동 등이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한강변에 위치한 압구정동은 전통 부촌으로 상징된다.

도곡동은 2000년대 전후 '타워팰리스;가 들어서면서 최고급 신흥 주거단지로 자리잡았다. 대치동은 '강남 8학군'의 상징이고 개포동은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어 투자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부촌 1위자리를 서초구에 내주기도 했다. 2012년말 기준 서초구의 아파트 1채당 평균 매매가격은 9억 9934만원으로 강남 9억 8326만원보다 높았다.

서초구는 반포자이(2008년 입주), 래미안반포퍼스티지(2009년 입주), 반포리체(2010년 입주), 반포힐스테이트(2011년 입주)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입주하면서 새로운 주거지로 변모했다.

반면 이 기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2010년(-5.49%) 2011년(-8.72%) 2012년(-11.66%) 등 3년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2013년부터 강남 아파트값이 회복하면서 2015년 강남이 1위 자리를 탈환, 최근까지 부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경기도 부촌 1위는 과천으로, 6월 기준 아파트 1채당 평균 매매가는 8억4029만원이었다. 성남은 5억7130만원으로 2위로 조사됐다.

수도권 1기 신도시(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5개 지역)는 6월 기준 분당이 5억7560만원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와 3위는 각각 평촌 3억9399만원, 일산 3억8433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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