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기업은 어떻게 다시 살아나나…기업구조조정 실무서 출간

입력 2017-05-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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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이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등 구조조정 상황에 처한 기업의 위기 극복 사례를 담은 실무서가 나왔다.

기업자산관리·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한계기업이 빠르게 회생을 마치고 정상화되기 위한 지름길을 담은 ‘한계기업의 재탄생’을 출간했다. 김원기 유암코 이사와 노환종 유암코 CR본부 부장이 각각 대표·부대표 저자로 그간 구조조정 노하우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서술했다. 이외에 유암코 CR본부 부장급과 박현 삼정회계법인 회계사, 김병균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 등 회생 전문가 12명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최근 조선·해운회사 부실이 업종 전반에 피해를 미치면서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부실징후가 나타나기 전 자발적·상시적으로 자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기업은 여전히 드물다. 구조조정 타이밍을 놓치고 채권자의 자금 상환 압박이나 상거래채권자의 변제금액 반환 요구가 들이닥치면 유동성 부족으로 결국 공적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기업주와 임원들은 신규대출 중단, 거래처 대금 압박 등 무수한 악재들 속에서 자사의 현실에 맞는 구조조정 방안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이번 책에는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에 대한 일반론이 아닌 한계기업의 CEO나 실무자들이 당장 시도해 볼 수 있는 절차와 사례가 주로 담겼다.

1장에서는 부실화 정도를 기업 스스로 진단 할 수 있도록 기업 부실과 한계기업의 의미를 정리하고 이에 맞는 기업구조조정제도를 소개했다. 2장에서는 기업 부실화의 유형과 함께 CEO가 부실화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경영 판단 요인이 담겼다. 기업의 부실징후도 정리해 중소기업도 자문기관 도움 없이 실행할 수 있는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3장에서는 2장에서 정리한 부실화 유형에 따른 다양한 재건 사례를 소개했다. 4장에서는 기업회생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회생절차 활용 비법을 안내한다. 5장에서는 1장에서 4장까지 소개한 내용을 각 단계별로 재구성하면서 유암코에서 진행 중인 기업구조조정프로그램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6장에는 회생절차 경험을 토대로 향후 기업회생절차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담았다.

대표저자 김원기 이사는 “시중에 나온 기업회생절차 이론서와는 달리 실무 전문가들이 직접 회생절차 실전 비법을 광범위하게 서술했다”며 “완전무결한 실무지침서까진 아니어도 암담한 상황에 있는 한계기업 관계자들에게 충분한 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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