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18일(현지시간) 정오께 차량 한 대가 돌진해 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을 당했다. 출처 = AP연합뉴스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차량 한 대가 돌진해 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8일 오전 11시 55분경 뉴욕 맨해튼 43번가 타임스 스퀘어 보행자 길로 자주색 혼다 승용차 한 대가 돌진했다. 인도로 돌진한 차량은 45번가와 브로드웨이 사이에서 멈춰 섰고 이후 폭발했다. 이 사고로 미시간 주에서 온 18살 여성이 사망했다. 다친 22명 중 4명은 심각한 외상을 입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뉴욕 경찰(NYPD)이 밝혔다. 부상자들은 두 개의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다.
차량을 돌진시킨 용의자는 뉴욕 브롱크스 출신의 남성 리처드 로자스(26)다. 그는 2008년, 2015년에 음주 운전을 해 벌금을 물었던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뉴욕의 빌 드 블라시오 시장은 타임스 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는 테러 행위로 여길 만한 증거는 없다”며 “부상한 사람들과 가족들에 깊이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고 발생 직후 보고를 받았고 새로운 내용이 있을 시 추가 보고가 있을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목격자들은 정오 무렵 여행자들로 붐비는 지역에서 자동차가 돌진한 데 대한 공포를 묘사했다. 당시 길을 지나던 24세의 애니 도나헤이는 “자동차는 빠르게 질주했고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하며 도망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