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수익성 개선과 외형성장이 기대되는 IT부품 대장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5000원으로 11.8% 상향조정했다.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조6900억 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335% 증가한 66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박형우 연구원은 "2분기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플래그십 증산으로 모든 사업부의 고부가 부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듀얼카메라 매출이 1분기 500억 원 수준에서 2분기 1242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실적 개선의 원년인 올해를 지나 내년부터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적 견인의 모멘텀으로는 △갤럭시의 듀얼카메라 채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수익성 반등 △삼성디스플레이로 RFPCB(연성회로기판) 공급 확대 △연말 FO-PLP(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 상용화 △신규기판 SLP(Substrate like PCB) 공급 △하만과의 전장 사업 시너지 △5G와 사물인터넷(IoT) 관련 통신부품의 매출 성장 등을 꼽았다.
향후 실적 상향 여력도 여전히 크다. 박 연구원은 "고객사가 2018년에 듀얼카메라를 채용할 경우 2040억~8160억 원의 매출 증대가 가능하다"며 "MLCC 업황 반등에 따라 LCR(수동소자)의 수익성은 10% 후반까지 향상될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FO-PLP, Substrate like PCB, 전장부품, 통신부품들은 향후 3년간 성장이 기대된다"며 휴대폰ㆍ전기전자 대형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