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주도 기업] 현대모비스, 무선통신 결합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가속도

입력 2017-04-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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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직원들이 기술연구소 전파무향실에서 오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지시 없이 차선을 바꾸고, 스스로 나들목에 진입하는 차.

현대모비스가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확보한 ‘HDA2 시스템’은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만 켜주면 차가 알아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하다.

전방과 측방에 레이더를 추가로 장착해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이 있을 경우 속도를 빠르게 제어한다. 이렇게 되면 센서 미인지로 인한 주행 중 급제동을 방지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HDA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담을 수 있는 통합 자율주행 플랫폼(ECU) 기술 개발을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첨단운전자지원(DAS) 기술 확보다. DAS의 구현 원리는 자율주행기술 기본 원리와 똑같다. DAS 기술을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에 자율주행차의 시장 주도권이 달려 있다. 이미 현대모비스는 △적응형 순항제어장치(SCC) △차선이탈 방지 및 제어 장치(LDWS & LKAS) △상향램프 자동 전환장치(HBA&ADB)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지능형 주차 보조 시스템(SPA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의 DAS 기술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차량 간 무선통신 기술(V2X)과 DAS센서를 결합한 C-DAS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방 차량 급제동 경고 △교차로 좌우 접근 차량 충돌 위험 경고 △안전한 추월 여부 판단 △차선 변경 위험 경고 등이 V2X의 주요 기술 개발 방향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는 V2X를 통한 차량 간 경고 기능 위주로 개발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기존 레이더, 카메라 등의 센서와 융합해 차량 제어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3년에는 600억 원을 투자해 전자장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장 연구동을 개소했으며, 관련 연구 인력도 대폭 강화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회사들과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독자적 기술개발은 물론 필요할 경우 전문사와의 협업을 통해 독자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0년까지 레벨3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2022년 이후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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