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매 낙찰가율 올해 최고치 73.4%…진행건수는 역대 최저

입력 2017-04-1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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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매시장의 낙찰가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73.4%로 전달보다 1.3%p 상승했다. 두 달 연속 상승세로 올 들어 가장 높은 낙찰가율이다. 주거시설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업무상업시설 및 토지 낙찰가율이 상승해 낙찰가율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

3월 총 낙찰액은 1조 142억원으로 전월대비 1900억원 가까이 증가해 4개월 만에 1조원대 낙찰가를 회복했다.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응찰자수는 지난해 11월 3.8명을 기록한 이후 매달 증가해 3월에는 4.3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0월 4.3명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이다.

다만 경매 진행건수는 감소 추세다. 3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8890건으로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 번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건이 많지 않았던 전년 동월(1만1457건)의 77.5% 수준에 불과하다. 2013년 3월(1만8428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도 감소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3629건을 기록했다. 역대 최저치는 지난 2016년 12월(3608건)에 기록했다. 진행건수가 많지 않다 보니 대구 업무상업시설은 낙찰건수가 1건에 그쳤고, 대부분의 지방과 지방광역시 지역은 주거시설 및 업무상업시설 낙찰건수가 두 자리 수를 넘지 못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소형 주거시설이나 지방 전원주택용 토지 등에 응찰자가 몰려 전체 평균 응찰자가 늘었다"며 "다만 진행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할 경매 물건들이 예전만큼 많지 않아 특정 물건에 응찰자들이 몰리고 낙찰가율이 상승한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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