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박찬욱,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피렌체시 문화예술상 수상

입력 2017-03-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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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투데이DB)

영화감독 박찬욱이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피렌체시 문화예술상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25일(현지시간) 피렌체 라 콤파냐 극장에서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으로부터 ‘키아비 델라 치타’ 상의 영예를 안았다.

‘도시로 들어가는 열쇠’라는 뜻의 ‘키아비 델라 치타’ 상은 문화예술 부문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예술가에게 르네상스의 본산 피렌체 시가 주는 상이다. 이 상이 한국인에게 주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욱 감독은 문화 예술 발전에 공헌하고, 이탈리아와 한국의 문화 교류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한국인들이 이탈리아의 문화를 사랑하고 아끼듯 이탈리아인들도 영화를 통해 한국 문화를 더 많이 알아가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이 열리기 전 같은 장소에서 ‘제15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일환으로 박찬욱 감독의 최신작 ‘아가씨’가 상영됐다. ‘아가씨’ 상영이 끝난 뒤에는 자정이 넘도록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이탈리아 관객과 소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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