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현장 속으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오전엔 등산ㆍ오후엔 음악회… 주말 잊은 소통 행보

입력 2017-02-27 11:01수정 2017-02-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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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경기도 광주 태화산에서 신입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임직원들과의‘소통 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경영방침을 ‘4차 산업사회 선도’로 정하고 상향식(Bottom-up) 내부 소통을 강조한 박삼구 회장은 신입사원과 산행, 임직원 가족 음악회 등에 직접 참석하며 활발한 스킨십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태화산에서 그룹 공채 신입사원과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등 계열사 사장단 200여 명과 산행을 함께 했다. 이날 박 회장은 산행의 선두에서 정상에 오를 때까지 신입사원들에 뒤지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며, 그들에게 그룹의 일원으로서 사회생활에 임하는 자세 등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신입사원들과의 산행은 2006년 1월부터 매년 2회씩 실시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만의 독특한 문화로, 최고경영자가 신입사원들과 함께 산행하며 그룹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같은 날 오후 박 회장은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금호아시아나 가족음악회’를 열었다. ‘금호아시아나-리딩 더 넥스트 웨이브(Kumho Asiana-Leading the Next Wave)’라는 주제로 열린 음악회엔 박 회장을 비롯해 그룹 사장단과 전 계열사의 임직원 및 가족 390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각자 자기분야에서 밤낮으로 고생하는 임직원들에게는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고, 특히 가정에서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신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아트홀도 연륜이 쌓이면 음(音)을 받아들인다고 하는데, 올해 71년을 맞은 우리 그룹도 꾸준히 연륜을 쌓아 500년을 영속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음악회가 끝난 뒤 금호아트홀 연세 로비에서 리셉션을 열고 임직원과 가족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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