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사외이사 2명 신규 선임…'역할 끝낸' 남궁훈 퇴진

입력 2017-02-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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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이 2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신한금융은 21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6명의 사외이사 중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이만우 고려대 교수, 이상경 법무법인 원전 대표, 히라카와 유키 레벨리버 대표,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 일본 대표를 재선임 추천했다.

반면 고부인(산세이 대표) 사외이사와 남궁훈 기타비상무이사 후임에는 박안순 일본 대성그룹 회장과 주재성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추천했다.

더불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를 사내 이사로,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를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추천했다.

이들 사외이사 후보가 다음 달 2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주총에서 최종 선임될 경우 신한금융은 최대 주주인 재일교포의 영향력이 변함없이 유지된다.

이사진 변화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남궁 이사이다. 신한금융은 남궁 이사가 2011년부터 사외이사로 재임해오다 2016년 초 임기제한(5년)에 걸리자 '기타비상무이사'로 자격을 바꿔 잔류시켰다.

당시 금융권에는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이 후계구도를 염두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남궁 이사는 서울대 법대 1년 후배인 한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된 인물이다.

금융권의 예상대로 남궁 이사는 올해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조용병 회장 내정자를 낙점한 한 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신한금융 주총에서는 △제16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의 정관 반영)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안건이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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