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이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확정 소식에 상승세다.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본격화 기대감으로 스마트카 등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있다.
20일 오전 10시42분 현재 아이엠은 전거래일 대비 500원(13%) 오른 4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는 지난 17일 하만 주주총회에서 과반이 동의하면서 확정됐다. 인수대금은 총 80억달러로 미국 당국 승인을 거쳐 3분기 중 인수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하만은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아이엠은 삼성전자에 광픽업(디스크에 저장된 정보를 영상으로 전환하는 장치)과 전원장치를 공급하다가 2012년부터 주력 사업을 모바일용 카메라부품 생산으로 바꿨다. 삼성전기가 아이엠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삼성에 수준 높은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자금도 조달했다.
아이엠은 드론, 웨어러블, 자율주행자동차 전장 부품 개발 등 신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전장용 터치센서와 하이브리드 전극 관련 기술도 개발했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커브드 터치관련 미국 특허도 출원했다.
이날 에스텍도 급등하고 있다. 에스텍은 차량용스피커가 전체 매출 비중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하만·현대차·기아차 등을 주요 고객사로 뒀다.
아남전자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인수한 하만의 납품사라고 알려지면서 거래 상한 제한가격까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