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 거래 '껑충'… 전년比 39.8%↑

입력 2017-02-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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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Repo)거래 금액이 전년 대비 39.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6년 Repo거래 금액은 1경1277조원으로 2015년(8069조원) 대비 39.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일평균잔액도 51조9000억원으로 2015년(38조8000억원) 대비 33.8% 늘었다.

최근 5년간 기관간 Repo 거래 규모는 지속 성장해 거래금액은 2012년 3763조원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일평균잔액 역시 2012년 23.4조원 대비 약 2.2배의 시장으로 커졌다.

이는 금융위원회의 '금융회사간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에 따라 은행 중심의 콜시장이 운영되고, 콜시장의 참여가 제한된 증권회사 등 제2금융권이 단기자금 조달 수단으로서 기관간 Repo 거래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콜 시장과 기관간 Repo 시장을 비교하면 2012년에는 기관간 Repo 시장이 콜시장의 0.8배 수준이었으나, 2016년 기관간 Repo 시장이 콜시장에 비해 약 3.3배 규모로 성장했다. 두 시장의 금리차는 2012년 이후 점차 좁혀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2016년 기관간 Repo 거래의 일평균잔액은 직거래방식이 2조1000억원으로 2015년 3조7000억원 대비 43.2% 감소했고, 중개거래 방식이 49조9000억원으로 2015년 35조1000억원 대비 41.9% 증가했다.

매수잔액(자금대여) 기준 상위 업종은 자산운용사가 19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국내은행(신탁) 11조3000억원, 국내증권사(신탁) 5조7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도잔액(자금차입) 기준 상위 업종은 국내증권사가 32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사 9조4000억원, 국내은행 4조3000억원, 국내증권사(신탁) 1조7000억원 순이었다. 특히 2016년 국내증권사의 Repo 매도잔액은 2015년 22조7000억원 대비 약 41.0% 늘었다.

매입통화별 일평균잔액은 원화가 49조8000억원으로 2015년 35조2000억원 대비 41.5% 증가했다. 달러화는 원화환산기준 1조7000억원으로 2015년 2조8000억원 대비 39.3% 감소했으며, 엔화는 2016년 4000억원으로 2015년 8000억원 대비 50.0% 감소했다.

한편, 2016년 말 기준 기관간 Repo 거래 담보증권비중은 안정증권으로 선호되는 국채가 44.0%(25조5000억원)를 차지했다. 거래기간별로 살펴보면 1806건 중 거래기간 1~4일이 1670건(92.5%)으로 가장 많았고, 5~7일 59건(3.3%), 8~15일 13건(0.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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