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손보사 실손보험료 19.5% 인상… 롯데 32.8% 최고 인상

입력 2017-02-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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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악화되는 손해율 탓에 올해 초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20%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11개 보험사의 실손보험료 평균 인상률은 19.5%로 집계됐다.

올해 가장 많이 실손보험료를 올린 보험사는 롯데손해보험(32.8%)이었다. 롯데손보는 11개 손보사들 중 유일하게 30%대 인상률을 보였다.

대형사들은 20%를 웃도는 인상률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24.8%, 현대해상 26.9 %, 동부화재 24.8%, KB손보 26.1%, 메리츠화재는 25.6% 실손보험료를 올렸다.

중소형사인 한화손보(20.4%), 흥국화재(21.1%)도 20% 이상 보험료를 올렸다.

가장 낮은 인상률을 보인 곳은 농협손해보험(2.8%)였다. MG손해보험(4.4%), AIG손해보험(4.6%)이 뒤를 이었다.

보험사들이 큰 폭으로 실손보험료를 인상한 것은 악화되는 손해율 때문이다.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은 2013년 123.0%, 2014년 131.2%, 2015년 129.0%로 100%를 웃돌았다.

실손보험은 도수치료 등 일부 의료행위에 대한 과잉의료가 잦아 손해율 악화와 보험료 인상이라는 악순환이 지속돼 왔다.

기존 상품의 보험료 인상이 가속화되면 오는 4월 출시되는 신상품으로 갈아탈 유인이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도수치료 등 과잉진료가 잦은 진료군 3개를 특약으로 발라내 보험료 부담을 낮춘 ‘실손보험 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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