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관련대금 3경 육박… 전년比 25%↑

입력 2017-01-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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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증시관련대금이 3경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2016년 연간 증시관련대금이 2경9821조 원을 기록해 전년(2경3870조 원) 대비 2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일평균 121조 원 규모다.

지난해 브렉시트와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적 원인으로 코스피 거래량이 감소함에 따라 주식관련대금(주식기관결제대금·KRX주식결제대금)은 665조 원에 그쳐 전년(726조 원) 보다 8.4% 감소했다.

반면, 매매결제대금의 80%를 차지하는 장외 환매조건부채권(Repo) 결제대금은 전년(1경4753조 원) 대비 40% 증가해 매매결제대금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장외Repo거래가 콜거래의 대체재 역할을 하면서 증권사의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자금조달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예탁결제원 재무회계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 증시가 답보 상태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점이 주식관련대금 감소로 이어졌다”며 “대신 단기 환매 과정을 거치는 장외Repo거래가 증가하면서 전체 증시관련대금 규모가 커졌다”라고 말했다.

증시관련대금의 종류별 규모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 2경5944조 원(87%), 예탁증권원리금 2761조 원(9.3%), 집합투자증권대금 794조 원(2.7%) 순이었다.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이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매매결제대금의 구성을 살펴보면 장외Repo결제대금(2경641조 원)이 80%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채권기관결제대금(4271조 원)이 16%, 주식기관결제대금은(538조 원) 2%, KRX국채결제대금(367조 원)과 KRX주식 등 결제대금(127조 원)은 총 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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