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서 전기를 끌어다가 제주도에 공급하는 세 번째 해저 케이블이 만들어진다.
한국전력은 내륙 남부와 제주도를 잇는 세 번째 초고속 해저 전력케이블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에는 이미 제1, 2 해저 케이블이 설치돼 있지만, 도내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력 수요 또한 함께 늘어나 추가 해저 케이블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1, 2 해저 케이블은 전기가 오가는, 일종의 고속도로를 내는 초고압직류송전방(HVDC)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제3 해저 케이블 역시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해남과 제주를 잇는 96km 길이의 제1 해저 케이블은 1998년, 진도와 제주를 연결하는 101km 길이의 제2 해저 케이블은 2013년 각각 구축됐다.
제주도의 최대전력공급량 105만kW 가운데 이들 케이블을 통해 공급받는 양은 40%가량이다. 제3 해저 케이블 구축 사업은 사전 준비를 거친 뒤 2019년께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