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산업계 재도약] LS그룹, ‘에너지 신기술’ 찾아 지구 반 바퀴… ‘디지털 혁명’ 대응

입력 2017-01-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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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 케이블 등 기술 국산화로 해외 진출

▲ LS전선 동해사업장 엔지니어들이 카타르 석유공사에 납품할 해저케이블 완제품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LS그룹

LS그룹은 올해 조직의 변화 대응력을 높이고 핵심 사업의 성과 실현에 집중한다. 제조업의 근간을 바꿀 ‘디지털 혁명’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한 그룹 기술전략부문을 중심으로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구자열 회장은 ‘일본-독일-이란’ 등 지구 반 바퀴가 넘는 거리를 횡단하며, 선진 기업들의 최근 기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사업 협력 가능성을 확대하는 등,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 LS전선 초전도센터와 LS산전 HVDC스마트센터도 방문해 그룹의 신기술 확보 현황을 직접 점검,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발맞춰 LS의 주요 계열사들은 올해도 최근 급속한 산업화·도시화 등으로 인한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사업 분야의 기술을 국산화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LS전선은 2001년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시작해 2004년 세계 4번째로 교류 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성공하고, 2013년 세계 최초로 직류 80kV급 초전도 케이블을 개발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회사가 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상장한 베트남 법인 LS전선아시아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까지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ICT(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 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오토모티브의 상장을 통해 전장부품산업을 강화할 계획도 세웠다. LS오토모티브는 LS엠트론의 자회사로 지난해 대성전기공업에서 회사 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를 “LS그룹의 미래성장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선포한다”면서 “핵심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데 경영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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