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주 실적호조 vs. 국제유가 하락에 혼조…다우 0.03%↓

입력 2017-01-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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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포인트(0.03%) 하락한 1만9885.7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20포인트(0.18%) 오른 2274.64를, 나스닥지수는 26.63포인트(0.48%) 상승한 5574.1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은행주의 실적 호조와 경제지표 호조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국제유가 하락과 오는 16일 마틴루터킹데이 국경일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상승세가 제한됐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3대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다우지수만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월마트가 1.2% 내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맥도날드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대형 금융회사들이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지난해 4분기 순익이 67억3000만달러(주당 1.7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억3000만달러(주당 1.32달러)와 시장 전망치(주당 1.42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매출 역시 243억3000만달러로 전문가 전망치(239억1000만달러)보다 높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BOA는 4분기 순익이 47억달러(주당 40센트)로 전년 같은 분기의 32억8000만달러(주당 27센트)를 넘어섰다. 시장 전망치는 주당 38센트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 상승한 199억9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자산관리회사 블랙록은 지난해 4분기 순익이 감소했으나 매출은 늘어났다. 웰스파고은행은 ‘유령계좌 스캔들’등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순익과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1.5%가량 올랐다. 웰스파고는 직원들의 연봉 등 인센티브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영향이었다.

이날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경기 회복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서는 0.7%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12월 소매판매는 0.2%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들은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기준으로 2016년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2015년 2.3%보다는 높지만 2014년 4.2% 증가에는 못 미쳤다.

미시간대이 집계하는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8.1로 전월 98.2 대비 소폭 하락했고 시장 전망치인 98.5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번 수치는 13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미 상무부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3% 상승에 부합한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PPI는 1.6% 상승했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난해 11월 중 미국의 기업재고는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지난 2015년 6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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