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ES 2017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고유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참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CES 2017’에 총 146곳의 한국 중소기업이 참여했다고 집계했다. 기업들은 개별 부스를 차리기도 했고 공동으로 ‘한국관’을 꾸려 참여하기도 했다. 업종도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모바일, VR·AR 등으로 다양하다.
‘한국관’을 통해 참가한 파워리퍼블릭은 여러 전자 제품을 한 곳에서 무선 충전할 수 있는 다목적 충전 책상인 ‘파워 테이블’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맥스트는 영상통화를 하면서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바(VIVAR)’를 비롯해 ‘증강현실 스마트안경(Revelio)’ 등을 선보였다.
카네비컴은 라이다 기술을 이용한 스크린도어 센서로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기업이다. 스크린도어 장애물감지센서는 물체를 감지했을 때 승강장 안전문이 자동으로 개방되도록 하는 센서로, 국내 기술론 최초로 개발됐다.
코웨이는 정수기에 대한민국 워터맵과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코웨이 마이한뼘 정수기 IoCare’를 선보여 2017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수기는 지역의 수질 분석 결과를 토대로 맞춤 필터시스템을 제안하고 고객이 직접 필터 기능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TDS(총 용존 고형물질)제거율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여줬다.
또 코웨이가 선보인 ‘로봇 공기청정기’는 같은 집안 내에서도 장소별 오염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스스로 찾아가 관리해 사용자가 기기를 때에 따라 옮길 필요가 없다. 공기청정기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플랫폼인 알렉사(Alexa)를 연계한 ‘에어메가’도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참관객들이 ‘공기청정기를 켜줘’, ’오늘 실내공기질은?’ 등의 질문을 하자 필요한 정보를 척척 제공해줬다.
코트라와 공동으로 이번 행사에서 한국관을 마련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최성식 팀장은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