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4일 김경숙 이화여대 체대 학장의 국회 청문회 위증 의혹을 제기하면서 김 학장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이대 부정입학 의혹 등 학사비리의 몸통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경숙 학장이 최순실에게 수시로 전화를 하면서 유라의 그 학사 문제에 대한 의논을 했다”고 말했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위원인 그는 이어 증인으로 청문회에 출석했던 김 학장의 위증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경숙 학장은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학교에서 두 번밖에 본 일이 없다고 했는데,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고) 했다는 그런 내부자의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김경숙 학장이 이대 입시부정 학사비리에 몸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가개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 개혁이고 지금 특히 당장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진실 문제를 어떻게 규명할 것인가가 당의 우선적인 관심이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정조사를 연장하는 결정을 당에서 해줘야 한다”고 국조특위 활동 기한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최순실을 강제구인할 수 있는 강제구인법을 다음 주에라도 직권상정하고, 최순실과 문고리 3인방 등, 그 다음에 이영선이나 윤전추 이런 사람들을 증인대에 세워야 한다”면서 “국정조사 연장을 통해서 국정조사와 특검이 서로 보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이런 트랙으로 지금 당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안 의원은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작성한 ‘개헌 스탠스 보고서’ 관련 논란에 대해 “이건 굉장히 비생산적인 논의”라며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