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겨울 관절건강 보온으로 지켜야

입력 2017-01-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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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강추위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중장년층 관절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외출 시 추위로 몸을 잔뜩 움츠릴 때 근육과 인대의 수축이 발생한다. 몸을 강하게 움츠리는 과정에서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근육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마치 담에 걸린 듯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혈관의 수축도 발생하는데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중단돼 관절통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 추위로 인해 가장 고생하는 이들은 중장년층. 중장년층은 이미 관절 노화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으로 인한 손상이 생기기 쉽다. 가장 흔한 질환은 반월상연골판파열.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 뒤에서 뚝 소리가 나거나, 발을 딛지 못할 정도로 무릎과 오금이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도 조심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신경다발을 보호하고 있는 척추관이 좁아져 발생하는데,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어들어 근력이 떨어지고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좁아진 척추관이 척추의 신경을 누르는 정도가 더욱 심해진다.

겨울철 관절과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온이 우선이다. 먼저 실내외의 온도 차이를 줄여 외출 시에도 신체의 따뜻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복장에 신경 써야 한다. 추운 겨울에는 두꺼운 한 겹의 옷을 입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보온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손, 발, 목 등 추위에 쉽게 노출되는 신체 부위를 가리기 위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데, 특히 목도리는 우리 몸의 체온을 3도가량 높여주므로 외출 시 체온 유지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진료부장은 “중장년층은 관절의 퇴화와 함께 근감소가 진행되는데 특히 겨울철은 관절통과 운동 부족이 더욱 심해지므로 실내에서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나 체온 유지에 힘쓰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예방은 보온을 통해 추위에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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