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TV 트렌드는 ‘HDR’… 삼성-LG는 ‘3세대 퀀텀닷’·‘롤러블’로 기술 맞대결

입력 2016-12-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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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HDR 적용 퀀텀닷 TV 출품… LG도 77인치 시그니처 TV 등 공개

▲LG전자가 CES 2017에서 공개할 HDR 기술이 적용된 모니터. (사진제공=LG전자)

화질은 한층 더 선명해지고, 화면이 돌돌 말리기도 한다. 다음 달 5~8일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박람회 ‘CES 2017’에 출품될 TV의 모습이다. CES에서 기업들은 미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 맞대결을 펼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ES 2017의 중심 전시 제품인 TV의 트렌드는 ‘HDR(High Dynamic Range·고명암비)’이 될 전망이다.

HDR란 화면의 명암을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1000니트(nit)까지 더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희미하게 처리되는 빛과 색상을 실제 눈으로 볼 때처럼 또렷하게 담아낸다. 이 같은 장점으로 HDR은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에 최적화돼 있다. HDR 기능은 콘텐츠는 물론 이를 화면에 노출하는 디스플레이 기기까지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해야만, 정상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 관련 제품의 대중화가 필수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오는 2020년에 전 세계 1억 가구가 HDR TV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튜브 HDR’ 서비스를 최근 시작한 삼성 퀀텀닷 SUHD TV. (사진제공=삼성전자)

우리 기업들은 유럽디지털영상방송(DVB)이 표준 규격으로 채택한‘HDR 1O’을 지원하는 제품의 상용화를 마치고, 이번 CES에서 관련 제품들을 대거 출품한다. 삼성전자는 HDR 기술을 적용한 퀀텀닷 TV와 퀀텀닷 커브드 모니터(모델명 CFG70)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비엔나 오페라하우스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10개 작품을 HDR 기술로 독점 서비스할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HDR 기능을 적용한 77인치 시그니처 TV와 32인치 HDR 모니터(모델명 32UD99)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3세대 3세대 퀀텀닷 SUHD TV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라는 이름을 붙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삼성전자는 특허청에 ‘삼성 QLED’와 ‘SUHD 퀄레드 TV’ 이름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또 LG전자는 돌돌 말거나 벽에 붙일 수 있는 롤러블·월페이퍼 등 신개념의 60인치대 OLED TV를 선보일 전망이다. 일본 업체인 소니 역시 OLED TV를 처음 공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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