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지고 손상된 무릎 연골, ‘프롤로테라피’ 치료 도움 돼

입력 2016-12-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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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클릭아트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이다. 무릎을 반복적으로 사용함에 따라 무릎 관절 사이의 연골이 마모되는 것이 원인이다 보니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퇴행성관절염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노화뿐만 아니라 평소의 자세도 퇴행성관절염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바른병원 부산점 이영욱 진료원장은 “우리나라는 좌식 문화를 갖고 있어 무릎 꿇기,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이 일상적인데, 이 같은 자세는 관절이 꺾이면서 압박을 받게 된다. 결국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자세가 연골의 마모를 부채질하고 퇴행성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무릎 통증과 관절 질환을 예방하려면 최대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평소 바닥에 앉기보다 의자에 앉고, 바닥에 앉아야 한다면 무릎을 굽히지 말고 편하게 뻗는 자세가 좋다. 서 있을 때에도 한쪽 다리에만 무게가 실리면 무릎 관절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양쪽 다리에 고르게 체중을 분산시키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바람직하다.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는 치유되기가 어렵다. 특히 연골이 거의 소실되었다면 '인공관절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만큼, 통증을 인지한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

다행히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프롤로테라피'와 같은 비수술 치료를 먼저 고려할 수 있는데, 프롤로테라피는 관절 손상이 발생한 부위를 초음파로 확인한 뒤,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5회에 걸쳐 반복적으로 시행하면 손상되었던 연골이 회복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영욱 진료원장은 “마취 없이 주삿바늘을 이용해 간단하게 시행하는 프롤로테라피는 시술 시간이 짧아서 업무 등으로 인해 치료가 어려운 직장인들에게도 적합한 시술법이다. 특히 초음파 기기를 통해 관절 내부를 살피면서 손상 부위에 정확하게 약물을 주입하므로 치료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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