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싱가포르 간 박용수 의원이 밝힌 CJ 컨소시엄 외국계투자사 실상

입력 2016-11-25 18:08수정 2016-11-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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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수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조사특위 위원장<사진>은 조사특위 위원 5명과 함께 싱가포르 현지에 직접 방문, K컬처밸리 외국계 투자사인 ‘방사완브라더스’ 조사를 마치고 25일 오전 6시 귀국했다. 그는 의혹을 해결하려 직접 현장을 방문했지만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도의회 CJ그룹 특혜의혹 조사특위 의원들과 직접 싱가포르 가보니 어떤가?

=(박용수 K-컬처밸리 조사특위 위원장) “주소지를 찾아가보니 예전 주소는 대표의 예전 집이었다. 새로 옮긴 사무실은 4~5평가량 규모에 대표와 디렉터라고 부르는 직원 단 두 명 뿐이었다.”

△전형적인 대출브로커 형식으로 볼 수 있는가?

=“코트라 현지 무역관의 얘기로는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고는 한다. 그러나 여러가지 의혹들이 있다. 우선 방사완브라더스 홈페이지가 있었는데 며칠전에 다 삭제됐다고 하더라. 심지어 본인들은 홈페이지를 만든 적이 없다고까지 얘기한다. 하지만 이는 이미 무역관이 홈페이지를 본 이후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본인들이 CJ그룹과 파트너십을 하면 홍보를 해야한다. 하지만 유튜브 영상 등 모든 부분을 삭제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는 선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혹이 존재하는가?

=“법적으로는 법인이 두 개다. 방사완브라더스와 방사완캐피탈이다. 방사완브라더스는 컨소시엄에 50억 원을 넣고 들어왔는데 이 자금 대출을 SC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일본 동경지점에서 받았다. 방사와내피탈은 같은 지점에서 330억 원을 대출을 받았다. 이를 통해 CJ가 발행한 K밸리를 통해서 발행한 전환사채 330억 원을 12.45%에 가져간거다. 중요한 것은 CJ가 1조4000억 원 짜리 사업을 진행하면서 330억 원짜리 전환사채를 발행해 대출을 받을 이유가 없다.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을지언정 CJ가 급조한 외국계투자사를 끌어들여서 1% 대부 계약을 혜택 받은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오는 28일 월요일에 보도자료 비슷하게 나갈 것 같다. 의혹을 풀러 갔다가 오히려 의혹을 키워온 상황같다. 중요한 키포인트는 방사완 대표자가 한국의 현장에 한 번도 안와봤다고 하더라. 일반적으로 아파트를 사도 그 집에 가보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한국에 와보지도 않고 진행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현지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현재 중요한 키포인트는 50억 원이 어디서 왔느냐다.”

△청와대 0%, 경기도 1% 제안을 한 것은 사실상 탈출구를 만들어 준 것으로 보는지?

=“경기도가 대안을 제시한 것은 사실상 편법을 알려준거다. 이는 공유재산관리를 잘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경기도에 책임을 물었던 여러 가지 중 하나는 최소한 컨소시엄에 대한 기업 신용평가 조회를 했어야 하지 않았냐는 점이다. 외국기업CEO 평가를 이용하면 30만~40만 원만 주면 해주는데 그것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도에서는 CJ를 믿고 했다는 답변이다. ‘굴지의 대기업’이라는 입장이다. CJ가 12.45%로 금리를 발행했다는 것은 반다로 말하면 위험한 회사에서나 높은 금리로 발행하는 것이다. 이는 이해할 수 없는 고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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