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운전기사 "최순실 일가, 박근혜 대통령 98년 보궐선거 때 2억5000만 원 지원"

입력 2016-11-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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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최유진 기자)

최순실 운전기사가 최순실 씨 일가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1998년 보궐선거 당시 2억 5000만 원의 선거자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22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최순실 씨의 운전기사로 17년간 일한 A씨는 최 씨 일가가 박근혜 대통령에 1998년 4·2 보궐선거 개시 직전 2억5000만 원의 선거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최순실 씨, 최순실 씨 모친과 함께 돈가방을 싣고 박 대통령이 사는 대구 달성군 대백아파트로 내려갔다"며 "돈가방은 1m가 넘는 길이의 밤색 여행용 가방이었다. 오전 11시쯤 대백아파트에 도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돈을 옮긴 일주일 뒤쯤 최순실 씨 모친의 요청으로 잠긴 방문을 열어 주는 과정에서 우연히 가방 속의 돈뭉치를 보게 됐고, 그 가방 안에는 돈이 가득했다.

한편, A씨는 최순실 씨 일가가 2000년 실시된 16대 총선에서도 1998년 보궐선거와 같이 자금지원과 함께 선거를 도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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