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IoT 전용망 경쟁, LGU+, 화웨이와 손잡고 NB-IoT 생태계 구축

입력 2016-1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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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IoT 오픈랩 설립… SKT IoT 전용망 ‘로라’ 견제

▲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서울 상암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웨이와 사물인터넷 기술인 NB-IoT의 글로벌 생태계 조성과 상용화 추진을 선언했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선점을 위해 글로벌 통신 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손잡았다. 이달 초 KT와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공동전선을 구축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SK테레콤의 IoT 전용망 로라(LoRA)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서울 상암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웨이와 사물인터넷 기술인 NB-IoT의 글로벌 생태계 조성과 상용화 추진을 선언했다.

양사는 국내 최초로 NB-IoT 오픈랩(Open Lab)을 설립해 중소협력사들에 관련 기술개발과 장소 등을 제공해 NB-IoT 생태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오픈랩은 단말기, 서비스 솔루션, 시스템 통합 업체 등 파트너사들을 위해 사전 통합된 기기들과의 테스트 검증 환경을 갖췄다. 앞으로 NB-IoT 기술 발전 및 적용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업 및 서비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중소기업 간의 기술연계 및 비즈니스에 대한 모델링 △칩ㆍ모듈 등의 장비ㆍ기술 지원 및 망 연동 인력지원 △3D프린터를 통한 프로토(Proto)타입의 시제품 제작, 양사의 영업채널을 활용한 판매까지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

양사는 이 오픈랩을 통해 중소협력사들에 10만여 개가 넘는 칩과 모듈을 무료 제공하는 등 IoT 핵심 제품을 제공한다. 오픈랩은 또 전 세계에 구축된 화웨이의 글로벌 NB-IoT 망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LG유플러스 기술개발부문장은 “화웨이와의 협력을 통해 모든 사물을 네트워크에 연결하기 위한 국제 표준 기술인 NB-IoT를 국내에서 조기에 상용화하고,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주축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IoT 전용망 선점 경쟁이 뜨겁다. SK텔레콤이 지난 7월 로라 네트워크 상용화에 나서자 KT와 LG유플러스는 최근 NB-IoT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SK텔레콤과 KTㆍLG유플러스 연합은 잇따라 중소협력체들과 IoT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IoT 전용망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측이 경쟁사의 IoT 전용망 기술을 두고 비방전을 펼치는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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