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교역 큰 영향 없겠지만 진통 가능성”
또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최순실 씨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를 갖고 미국 수산물 수출과 관련해 “지도부에 변화가 있다고 해도 전체적인 트렌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미국이 원래 해운 쪽에서는 보호주의적인 편이었다”며 “해운업이 결정타를 맞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유일하게 전 세계 수출국이고 화주국인데, 화주국은 갑의 입장이라 크게 손해볼 게 없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수출입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는 질문에 “외교안보가 걱정이긴 하지만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해서 대세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물동량이 어떤 세계적인 큰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미국 교역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만 교역조건 등은 진통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최근 불거진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최순실 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단호하게 “전혀 말이 안 된다”며 “(제가) 직접 당사자로 구조조정을 하진 않았지만 낯선 이름이어서 결정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는 별로 공감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관련해서는 “아는 게 없어서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공석인 한국선급(KR) 회장 인사와 관련해 김 장관은 “정말 좋은 사람을 뽑았으면 좋겠고, (정부에서)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제 정말 KR야말로 실력 있고 경쟁력 있는 사람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