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인 보험협회 임원직에 금융당국 출신이 잇따라 임명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신임 전무에 서경환 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국장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서 신임 전무는 중동고, 홍익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1986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했다.
그는 보험감독국 보험계리실 팀장(2005년), 보험검사1국 팀장(2007년), 분쟁조정국장(2010년) 등을 역임했다.
앞서 생명보험협회도 관료 출신을 전무 자리에 앉혔다. .
생보협회는 지난 8월 송재근 전 금융위원회 과장을 협회 전무에 임명했다.
이로써 '관피아'가 다시 민간조직인 협회 주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관피아'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협회 회장에 민간 경력의 전문경영인을 앉히고, 부회장직을 폐지하고 전무직을 신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