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내년 OLED 사업 기반 확대 원년…4분기 수익성 증대”

입력 2016-10-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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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대형 LCD 패널의 판가 상승에 따라 4분기 수익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내년 역시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OLED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상돈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ㆍ전무)는 26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4분기 패널 수급이 호조를 보이고 대형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판가의 상승세가 예상되며 업계 구조조정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특히 40인치 이상 패널의 판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대형 패널 비중이 높은 자사의 이익 개선폭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40인치 이상 대형 패널의 판가가 전 분기 대비 10%가량 상승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기 대비 15% 증가한 6조7237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628% 늘어난 3231억 원, 당기순이익은 189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에는 패널 수급 상황이 올해보다 개선되며 시장이 활황세를 띌 것으로 예측했다. 김 전무는 “2017년 패널 수급 상황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다만 크기별로 다른 양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 수익성을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 OLED 패널 8세대 2만5000장 생산능력(케파)을 성공적으로 양산해 프리미엄 OLED 시장에서 지위를 견고히 구축하겠다”며 “OLED 적기 투자 진행과 비용 및 운전 자금 등을 철저히 관리해 더 나은 수익성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내년을 중소형 OLED 기반 확대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도 중소형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이 LCD에서 OLED로의 전환이 가속될 것을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 6세대 OLED라인인 E5 양산 및 기술 경쟁력 확대를 통해 중소형 OLED 기반 확대를 닦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공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에서 선도 업체로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 투자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CAPEX는 기존 전략 방향대로 미래 준비를 위해 플라스틱 OLED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 OLED 관련 투자 비중은 50%대이며, 내년에는 적어도 7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IT 기기에 한정돼 있던 OLED 적용 분야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OLED 비즈니스를 차세대 사업으로 꼽은 가장 큰 이유는 기존 TV·모니터용 IT 기기 이외에 자동차, 커머셜용 등으로 확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자동차의 경우 여러 업체와 협업을 진행 중이며 최근 화두인 가상현실(VR) 또한 플라스틱 OLED 제품 체택에 여러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커머셜용의 경우도 의료용, 방송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고객과 개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OLED 조명 사업도 조만간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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