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3000억 규모 애완동물 사료 70%가 수입산”

입력 2016-10-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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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실)

국내 반려동물시장 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되는 사료의 70% 이상이 수입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농촌진흥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반려동물 산업은 고령화와 독신가구 및 여가 확대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2년 9000억 원에서 올해 2조3000억 원으로 5년 만에 2.5배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 반려동물 산업의 시장 규모가 5조8000억 원으로 다시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국내 반려동물 사료의 70% 이상은 다국적 기업인 마스와 네슬레 등에 의해 점유되고 있는 실정이다.

네슬레퓨리나와 한국마스과 경쟁하는 우리나라의 업체(대한사료, 대주사료, CJ, 우성 등)의 사료는 중저가품으로 최근 성장하는 고가품 사료에 대한 시장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반려동물 사료 수입량은 최근 5년간 20만 톤인데 반해, 수출량은 3만 톤 수준으로 약 7배 가까이 차이 났다.

지난해 반료동물 사료 수입액은 약 1775억 원으로 수출(155억 원)과 대비해 11.5배 많았다. 고급화된 수입 사료의 kg당 가격은 국산과 1400원 이상 차이가 나 물량 차이(7배)보다 더 높은 격차를 나타냈다.

이에 박 의원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반료동물 산업은 고급화로 승부해야 한다” 며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관련기관의 연구개발이 더욱 활성화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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