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강함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0포인트(0.09%) 오른 2033.7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결정에 따른 불안감 속에 전날대비 8.96포인트 떨어진 2022.97로 출발했지만 장중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도 낙폭을 회복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내다 파는 물량을 기관이 소화하는 흐름이 연출됐다. 외국인은 지난해 8월 24일 이후 가장 많은 5485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도 686억원어치를 팔며 외국인의 매도행렬에 동참했다. 프로그램매는 차익거래로 1280억원을 사들였지만 비차익거래로 1527억원을 팔아 총 24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6192억원을 사들였다. 3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이날 기관의 순매수금액은 ‘중국발 쇼크’가 있었던 지난 1월 28일 이후 최대치다. 특히 금융투자가 전날에 이어 5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국가∙지자체, 사모펀드의 순매수가 전날에 비해 늘었다.
업종별지수는 유통(1.85%), 의약품(0.87%), 음식료(0.85%) 등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의료정밀(-1.22%), 전기가스(-1.06%), 은행(-0.70%), 전기전자(-0.54%)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028260)(3.86%), 현대차(005380)(1.49%), 네이버(0.23%)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0.65%), 한국전력(-0.98%), 현대차(-0.98%), 삼성생명(-0.47%), SK하이닉스(-0.12%), SK텔레콤(-0.23%) 등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69포인트(0.10%) 669.95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