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0일 성우하이텍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둔화될 우려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높다며 목표주가를 8500원에서 955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송상훈 흥국증권 연구원은 "성우하이텍은 체코법인의 장기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지난 주말 종가 기준 2007년 PER(주가수익비율)이 11.1배에 달해 자동차부품업종 평균(12배)와 격차가 좁혀졌다"며 "또한 중국법인 실적 악화와 금형 매출 감소로 하반기 실적이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하반기 CKD(조립반제품)와 그명 매출은 43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83억원이나 상반기 851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며 "올해 성우하이텍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의 17.5%에서 7.1%로 낮아지고 영업이익도 전년 수준으로 정체됨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6%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아차 슬로바이키아 공장의 신차투입과 가동률 상승으로 성우하이텍의 체코법인 또한 가동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현대차 체코공장이 가동되는 2009년부터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체코법인이 성우하이텍의 성장을 주도하는 등 장기성장성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