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CMP 패드 사업 본격화… 생산설비 준공, 2025년 매출 3000억 목표

입력 2016-10-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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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P 패드.(사진제공=SKC)
SKC가 CMP 패드 사업 진출 선언 1년 만에 국내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대한 제품 인증과 양산 설비 등을 갖추고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SKC는 6일 경기도 안성시 용월공단에서 CMP 패드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재 SKC 대표, 권혁진 안성시의회 의장, 한영세 안성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비롯한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CMP 패드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연마, 평탄화시키는 데 쓰이는 고부가 폴리우레탄 제품이다. 특허문제 등으로 시장 진입이 매우 어려워 미국 글로벌 회사가 세계와 국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9월 동성에이엔티로부터 CMP 패드 특허 및 영업권을 인수하며 CMP 패드 사업에 진출했다.

SKC는 약 200억 원을 투입해 5680㎡(약 1720평) 부지에 지난해 12월 착공, 9개월 만에 연간 5만 매 규모의 CMP 패드를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다. 이완재 SKC 대표는 “해외기업 점유율이 높은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핵심원료 자체 개발, 패드 양산기술확보, CMP 슬러리 소재 매출 확대의 큰 목표를 가지고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C는 지난달 국내 글로벌 반도체 회사의 주요 공정에 사용되는 패드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DRAM 및 플래시 디바이스 W 공정에 사용되는 것으로, 올 10월부터 고객사의 공정에 적용될 예정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CMP 패드 시장에서 국내 업체가 생산한 제품이 주요 공정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C 측은 “패드의 핵심원료인 프리폴리머와 완제품에 대한 직접생산과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춤화된 제품 공급이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SKC는 향후 2020년까지 총 투자비 500억 원을 CMP 패드 분야에 집중 투입해, 2025년까지 매출액 3000억 원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30%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CMP 패드와 함께 CMP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CMP 슬러리의 개발과 양산 등 본격적인 상업화도 앞두고 있어, 반도체 CMP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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