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SC엔지’ ‘광명전기’ ‘선도전기’ 등 반기문 테마주 강세

입력 2016-09-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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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인프라코어’ 그룹 재무 리스크 우려에 하락세

9월 넷째주(9월 19~2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54.71포인트(2.73%) 오른 2054.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코스피 랠리는 일본은행(BOJ)의 질적 완화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등 해외발 호재가 이끌었다. 기관이 8827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01억원, 2899억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웠다.

◇SC엔지니어링·광명전기·선도전기 등 반기문 테마주 ‘급등’ = 2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반기문 관련 종목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지난 19일 3240원에 거래를 마친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주가는 23일 5490원까지 뛰어올라 한주동안 69.44% 올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인아시아자산운용 주식회사는 지난해 12월 전환사채 형식으로 에쓰씨엔지니어링에 28억원을 투자했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로 씨가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해당 회사가 투자한 상장사는 반 총장의 테마주로 분류되며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반 총장은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을 했다. 앞서 그는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만나 내년 1월 중순 귀국할 것이라고 전해 대선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북송전 관련주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광명전기는 전주대비 34.41%, 선도전기는 32.57% 급등했다. 이들 전력설비 업체는 반 총장이 과거 북한 전기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대북 송전을 제안한 바 있어 함께 주목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 총장 동생인 반기호 씨가 전기 관련 전문가로 알려지면서 반기문 지인 관련주로도 관심을 받았다.

한샘과 종근당은 3분기(7~9월) 실적 개선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13일 14만 3000원이던 한샘의 주가는 23일 17만원으로 18.88% 껑충 뛰었고, 같은 기간 종근당은 17.13%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한샘은 신규 아파트 분양에 이사 수요 증가가 호실적 전망을 끌어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은 한샘에 대해 “인테리어 부문 실적 개선으로 3분기 실적 호조를 예상한다. 한샘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4817억원과 3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 둔화를 이끌어온 인테리어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익실현 매물에 삼성출판사·신화실업 ‘급락’ = 삼성출판사와 신화실업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몰리며 쓴맛을 봤다.

삼성출판사는 별다른 이유없이 지난 8일 19.03%, 급등한 뒤 9일, 12일 각각 2.97%, 7.58% 오르며 상한가를 갈아치웠다. 이후 지난 13일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시황 변동에 영향을 미칠만한 공시 규정상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밝힌 후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주 낙폭은 18.46%에 이른다.

신화실업은 지난 13일 2만 8600원이던 주가가 23일 2만 4100원까지 미끄러지며 한주간 15.73% 떨어졌다. 신화건설은 브라질 넨조(Nenzo)사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19일 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으로 “해외역량 강화와 수익원 창출을 위해 브라질 넨조에 출자를 검토 중에 있지만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히자 주가는 곧바로 곤두박질쳤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는 재무 리스크 우려에 지난주 각각 7.92%, 6.15% 내렸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그룹의 재무부담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인 ‘차입금의존도’등이 작년 기준 투자등급의 기준점을 넘어서거나 이에 육박했다. 두산그룹은 기업 레버리지를 나타내는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45%를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3분기 실적부진 전망에 한주간 5.59% 떨어졌다. 면세점의 실적 부진이 컸다. 신한금융투자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해 서울 면세점 영업손실로 3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보다 63.6%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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