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지진 대비 10가지 행동요령

입력 2016-09-19 21:45수정 2016-09-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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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민안전처)

경북 경주에서 규모 5.1과 5.8의 강력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지 일주일만에 또 다시 규모 4.5 여진이 발생했다. 전국이 지진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갖가지 잘못 알려진 대피요령도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국민안전처가 전방위적 조사와 연구를 통해 도출해낸 지진 발생시 10가지 행동요령을 소개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3분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이 나자 경주를 비롯해 포항, 대구 등 대구·경북 전역에서 약 10초간 진동이 감지됐다. 경주와 포항 시민은 지진이 나자 집 밖으로 긴급하게 대피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안전처는 5.8 규모 본진 발생이후 효과적인 10가지 행동요령을 숙지할 것을 권고했다.

국민안전처 지난방재과에 따르면 실내와 실외, 교통수단 및 지역별 대피 요령이 다르다.

(자료=국민안전처)

첫째, 집안에서 지진을 느꼈다면 먼저 가스불을 꺼야 한다. 흔들림이 감지되면 곧바로 가스불을 끄고 테이블 밑으로 대피하는게 좋다. 테이블이 없다면 담요와 쿠션 등으로 머리를 먼저 보호한다.

지진이 멈춘 이후 대피하기 위해서 출입구를 미리 열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지진 이후 문이 뒤틀리면서 열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방수와 방습 작업이 철저하게 마무리된 욕실로 대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둘째, 집밖에서 지진을 느꼈다면 낙하물에 주의해야 한다. 넘어질 우려가 있는 구조물에 가까이 가서는 안된다. 건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게 안전하다. 5.8 규모 강진으로 인해 부상당한 사람들의 80%가 떨어진 물건에 다치거나, 급하게 대피하다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셋째, 백화점이나 지하상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라면 안내자의 지시를 먼저 따른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가 가득 차게될 수 있으므로 자세를 낮추고 비상구를 통해 대피한다.

넷째, 엘리베이터 안에서 지진이 감지되면 신속하게 모든 버튼을 누른다. 빠른 시간안에 엘리베이터를 벗어나는게 중요하다. 지진이 일어난 이후에는 엘리베이터 이용을 금지하고 계단을 이용해 대피한다.

(자료=국민안전처)

다섯째, 전철과 기차 속에서 지진을 만나면 구조물을 붙잡고 몸을 낮춰야 한다.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고 임의로 전철을 벗어나도 위험하다.

여섯째,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면 노견에 차를 곧바로 세운다. 섣부른 판단에 의한 운전은 자칫 혼란을 부를 수 있다. 교차로 정차는 피하고 대피 또는 구급 차량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로 중앙부분을 비워 두어야 한다.

일곱째, 산에서 지진을 느꼈다면 산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붕괴 위험이 있는 절개지를 피하고 넓은 곳을 찾아 대피하는게 중요하다. 바다에서는 지진해일을 주의한다. 경고방송을 새겨듣고 높고 안전한 곳을 찾아 대피한다.

여덟번째, 부상자가 있다면 당국에 사실을 알리고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정전이나 교통정체 등으로 구조대, 의료기관도 평소와 같은 활동을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부상자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적절한 응급처치를 할 필요가 있다. 평소에 응급처치에 대한 지식을 배워두는 것도 좋다.

(자료=국민안전처)

아홉번째, 화재 또는 지난이 확산돼 인명피해가 우려될 경우 관계공무원이나 경찰관 등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대피한다. 대피시에는 최소한의 소지품만 가지고 걸어서 가도록 한다. 피난은 마지막 수단으로 여겨야 한다.

열번째, 지진 발생시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동요하게 된다. 큰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올바른 정보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국민안전처는 권고하고 있다. 시·군·구나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직접 얻은 정보를 신뢰해야 한다. 근거없는 소문이나 유언비어를 믿고 행동해선 안된다고 국민안전처는 당부했다.

(자료=국민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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