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주재 세종시지원위원회…100인승 바이모달트램 도입
정부가 세종시에 국내 최대 제로에너지 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세종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100인승 바이모달트램을 도입하고 U-주차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정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세종 영상회의를 통해 제12차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추진현황 및 2단계 추진방향 △세종시 대중교통정책 현안 및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올해 2단계 건설이 시작되는 원년을 맞아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안을 보고했다. 이를 위해 우선 5생활권에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절감ㆍ첨단정보통신기술 등을 집약한 국내 최대규모(274만㎡)의 ‘제로에너지 타운’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래도시인 에너지 자립형 도시의 모델을 제시하고,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도시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도시 내 모든 건축물에 공모방식을 확대 도입해 세종시를 21세기 첨단 디자인ㆍ기술ㆍ공법이 집약된 ‘건축물 특화도시’로 건설한다는 계획도 내놌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대전(IT), 오송(BT), 과학벨트 등과 연계, 4생활권에 555만㎡ 규모의 산학연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업, 대학, 병원, 공공기관 등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핵심시설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도시 중앙의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인근에는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국립박물관단지와 한류 문화 확산 및 문화예술공간 마련을 위한 한문화단지도 만들 예정이다.
세종시 출범 이후 신도시 개발과 인구 증가로 주민들의 불만이 컸던 교통체계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세종시의 핵심 대중교통수단이자 도시철도 기능을 하는 BRT의 수송력 증대와 정시성 확보를 위해 최상급 인프라에 적합한 100인승 바이모달트램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시내버스 노선도 신도시의 경우 인근도시로의 광역이동과 생활권간 순환노선 효율화, 읍면지역은 마을택시 확대 등 운행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세종시 도시교통공사를 설립해 BRT와 신도시 주요노선의 공공성 등을 담보하고, 읍면노선은 기존 민간업체 경영 개선 후 운영하는 이원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공공자전거 대여소와 자전거를 늘리고, 자전거 축제·ㆍ자전거 안전교실ㆍ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등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에도 힘쓰기로 했다.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상가밀집지역 등에 환승주차장과 공영 주차장 설치를 늘리고 U-주차정보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