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제품이 최종 조립되는 중국 정저우에서 지난 2일부터 총 37만대의 차세대 아이폰 이른바 ‘아이폰7’이 출하돼 미국과 유럽으로 운송되기 시작했다고 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와 중국 허난일보 등이 보도했다.
정저우 세관에 따르면 지난 2일 이 지역의 신정종합보세구에서 총 8만4700만대(46.7t) 규모의 애플 신제품이 선적된 것을 시작으로 5일까지 모두 92차례에 걸쳐 신형 아이폰 제품의 통관 절차가 진행됐다. 지금까지 통관 처리된 아이폰7은 총 37만1000대(211.5t)로 주로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으로 향했다. 정저우는 애플의 하청업체인 폭스콘 공장이 있는 곳이다. 아이폰은 폭스콘 공장에서 최종 조립을 거쳐 주로 정저우공항을 통해 해외 각지로 수송된다.
이와 관련해 허난일보는 이번 아이폰7이 한층 간략해진 통관 절차를 거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리닝 신정보세구해관 관장은 “이들 화물은 보세구역 내 공항 화물창고에서 나무틀에 적재된 다음 바로 화물기에 옮겨 실린다”면서 “기존 통관절차를 간략하게 줄이면서 통관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간 매년 아이폰 출시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번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아이폰7은 공개가 된 첫 주에 1000만대가 거뜬히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현재 운송되고 있는 초판 아이폰 수량이 수요보다 턱없이 모자를 것으로 보인다고 폰아레나는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벤트를 개최, 이 자리에서 아이폰7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공개 직전부터 아이폰7이 매력적인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지는 않고 디자인도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폰아레나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