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60선에 안착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연고점을 경신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2060.08)보다 6.45포인트(0.31%) 오른 2066.53에 마감했다. 전날 2060선에 올라선 코스피는 이날 소폭 하락세로 출발하는 듯 했으나 장중 상승세로 돌아선 뒤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미국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약해지자 국내 증시에서는 반대로 안도감이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6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고 개인도 41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3071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33억원을 팔았지만 비차익거래로 296억원을 사들여 총 26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 업종이 1.99%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0.74%), 철강금속(0.49%), 기계(0.32%), 보험(0.3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화학(-1.29%), 섬유의복(-1.22%), 비금속광물(-0.84%), 운수창고(-0.82%), 의약품(-0.68%), 음식료품(-0.6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현대모비스(4.74%)와 삼성전자(2.30%)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SK하이닉스(1.33%), 기아차(0.95%), 한국전력(0.35%), 현대차(0.36%), 아모레퍼시픽(0.51%) 등이 올랐다. 한편 LG화학(-5.81%), 삼성물산(-0.33%), 네이버(-0.82%), 삼성생명(-0.47%)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79.49)보다 0.23포인트(0.03%) 하락한 679.26에 마감했다. 개인이 1008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192억원, 721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1.92%), 컴투스(1.72%) 등이 오른 반면 휴젤(-3.01%), 파라다이스(-2.06%), CJ E&M(-2.15%), 메디톡스(-1.66%), 바이로메드(-1.33%) 등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