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 ⑤전북/효성] 탄소 클러스터 조성… 中企 키워 국가대표 히든챔피언 만든다

입력 2016-08-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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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곳 창업 기업 지원 누적매출 327억… 문화 콘텐츠·농생명 분야 등 정조준… ‘창업&고용존’ 중기 맞춤 인력 양성

▲지난 7일 전북혁신센터에서 ‘전북게임벤처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용 HN게임즈 대표, 이신후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 이형규 전북 정무부지사, 가종현 (주)효성 창조경제지원단 부단장, 김진수 전북혁신센터장.사진제공 효성
효성은 2014년 11월 전북 전주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한 후 전북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혁신센터 출범 이후 102개(탄소 30, 농생명 36, 문화·ICT 27, 기타 9)의 창업기업을 발굴·지원 했으며, 144명의 신규채용과 327억5000만 원(올해 6월 기준) 매출 증가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전북혁신센터에서는 탄소·문화콘텐츠·농생명 분야의 창업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2015 효성·전북 아이디어 창업 경진대회’를 열어 전라북도의 유망 창업 아이템 발굴에 나섰다.

탄소, 농생명·식품, 전통문화·ICT 등의 산업 분야로 나눠 진행된 경진대회에서는 분야별로 5팀씩 15개 팀과 전국대회 본선 선발팀 3개팀, 총 18개팀을 선정해 1억4200만 원의 포상금을 전달하고 창업을 지원했다. 다기능 탄소섬유 휠체어,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캡슐 빙수, 필터 교체형 한지 마스크가 분야별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난 3월에는 ‘창업&고용존’을 열고 전라북도, 원광대학교 등 10개 기관과 전라북도 취·창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효성은 ‘창업&고용존’과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이 원하는 인력양성과 청년들이 바라는 일자리 창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효성은 8월 말까지 사업계획과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전북혁신센터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홍보와 수요기업 확보, 세부 교육 분야 파악 업무를 시행해 9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참여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약 8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매칭데이, 수요기업 면접활동 등 채용연계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효성은 전북혁신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복합재료 전시회인 ‘JEC World 2016’에 탄소강소기업 드론 업체 CUBE와 공동으로 전시에 참여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북 탄소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열린 ‘컴포지트 유럽 2015’에 탄소 강소기업과 동반 참가해 판로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했다.

현재 효성과 전라북도는 전주를 중심으로 탄소섬유 관련 기업, 기관, 지자체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탄소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협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효성은 전주공장 내 부지를 무상 제공해 약 500평 규모의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마련했다. 이곳에는 첨단재료연구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에는 8월 현재 12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여기에 추가로 매달 사업성, 아이디어 참신성 등에 대한 심사를 통해 1∼2개의 업체씩 신규로 발굴, 계속 입주시킬 방침이다. 효성의 탄소섬유를 활용한 소재연구 센터로 8월 중 완공 예정인 첨단재료연구센터는 상업용 탄소소재 연구 및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효성과 전북혁신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입주한 기업들에게 제품 개발 실험 장비 활용 및 고성능 탄소섬유 등 필요한 원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탄소 관련 중소기업 육성과 탄소클러스터 확대의 중추가 될 창업보육센터 활성화를 위해 ‘탄소밸리 매칭펀드’를 조성하는 등 재정적인 지원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효성 관계자는 “대한민국 탄소산업 관련 기술 수준을 세계 톱3 수준으로 끌어올려 전라북도에서 성장한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상징하는 ‘국가대표 히든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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