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 “지역에 단단히 뿌리내린 혁신센터 시장서 성공하는 시스템 구축할것”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홍 차관은 최근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방향의 혁신센터 구상을 밝혔다.

그는 “혁신센터는 창업과 중소기업 혁신,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 구축, 지역특화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매칭 등을 지원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았다”며 “중앙·지방정부, 대기업, 스타트업, 멘토들이 협력해 수준 높은 기술 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각종 의미있는 기업가적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움직임이 작지만 파급력이 큰 창조경제 확산과 기업가 정신의 제고에 의미있는 영향을 계속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차관은 혁신센터를 통한 기업가 정신 고취가 창업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혁신센터는 기업가 정신이 확산되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등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쉽고 성공 가능성 높은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유학이나 취업을 택하던 학생들도 창업을 시도하고, 직장인을 비롯한 일반인들도 창업에 도전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차관은 각 혁신센터의 조력자로 참여하는 대기업들이 창업기업이 자리잡는 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혁신센터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전담 기업과 지역 창업·중소기업의 협업을 통해 대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향후 대기업과 혁신적 스타트업 간 상생 협력·연계 모델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성공 사례가 다수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다만, 홍 차관은 아쉬운 부분도 지적했다. 그는 “지난 1년여의 노력으로 혁신센터를 통해 다양한 유망 창업기업들이 배출되고 중소기업 혁신 사례가 나오고 있으나, 모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글로벌 성공기업이 나오기 위해서는 조금 더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홍 차관은 “앞으로 정부는 예산과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혁신센터의 창업과 혁신지원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혁신센터(KIC)-KOTRA뿐만 아니라 해외 벤처캐피털·액셀러레이터 등 투자자를 아우르는 해외 네트워크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센터의 궁극적인 지향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홍 차관은 “혁신센터는 지역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되, 시작부터 글로벌을 지향하면서 민간의 기업가적 활동이 자생적으로 활발하게 일어나는 거점으로 커가야 한다”며 “정부는 지자체·전담 대기업과 협력해 혁신센터가 지속가능한 지역 거점으로 계속 커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