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금값에 올림픽 메달 열기까지…金마케팅 열올리는 유통가

입력 2016-08-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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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현대·NS 등 홈쇼핑 다음주까지 상품구매시 경품증정

▲GS25 마블 골드 스페셜 에디션 세트. (사진=GS25)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올림픽을 맞아 금 경품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12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22일까지 TV홈쇼핑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1억 원 상당의 순금 골드바(11.25g)를 주는 ‘파이팅 코리아! 골드바를 잡아라’를 진행한다. 현대홈쇼핑도 ‘금나와라 뚝딱’ 이벤트로 현대H몰 모바일 앱으로 응모한 고객 중 추첨해 순금 37.5g을 제공한다. NS홈쇼핑은 21일까지 ‘파이팅! 코리아’ 프로모션으로 추첨을 통해 고객 10명에게 10돈(37.5g)짜리 순금 골드바를 제공한다

편의점도 금 마케팅에 가세했다. GS25는 마블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디즈니와 손잡고 어벤져스 히어로 캐릭터가 새겨진 순금(24K) 골드메달을 판매한다. GS25가 선보이는 ‘마블 어벤져스 골드 스페셜 에디션’은 1개당 10g의 99.99% 프루프급(최고급 주화제작 방식으로 완성)으로 어벤져스의 캐릭터가 새겨져 있는 4개의 순금이다.

업계는 금값이 브렉시트 이후 고공행진 중인데다 올림픽으로 금이 주목받고 있어 금 마케팅이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마이너스 금리 환경에서 금 가격은 상승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서태종 연구원은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마이너스 금리 시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과 저물가·저성장 압력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의 경우 전 세계인의 축제로 온 국민이 같은 마음을 갖게 되는 만큼 유통업계에서 특수로 여기고 있다”며 “경기 불황이 길어지고 브렉시트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시의적절한 마케팅으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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