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국가프로젝트] 탄소자원화, 2025년 750만톤 온실가스 감축…연 4.9조 경제적 가치 창출

입력 2016-08-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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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성장동력 5개와 삶의 질 4개 분야를 각각 선정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전략프로젝트 추진에 투입되는 예산만 정부와 민간을 합해 1조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0일 청와대에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갖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 예산 1조 원과 민간투자 6000억 원 등, 총 1조6000억 원이 투자된다.

국민 행복과 삶의 질 제고 분야에 선정된 탄소자원화 경우, 파리 기후협정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에 대응하고,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제철‧석유화학‧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자원으로 활용, 화학소재 및 광물화 제품 등 생산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는 오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37%를 감축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우선 이산화탄소와 산업 부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실증하고, 2022년까지 국제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해외 기술이전 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2018년까지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발전회를 활용한 그린시멘트(저탄소‧고기능성 시멘트) 및 폐광산 채움재 생산기술 실증플랜트 구축을 마무리 짓고, 2019년 폐광산 현장실증에 이어 2022년 공정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2020년까지 단순 열원으로 활용되는 부생가스(CO·CH4 등)를 포집‧전환해 화학소재 및 수송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할 방침이다. 또한 기 확보 기술(금속촉매 이용 메탄올 생산 등)에 공백기술(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원료 제조, 이산화탄소 분리·정제 등)을 추가해 오는 2026년 패키지 기술 확보 및 해외 플랜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5년에 연 75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하고, 연 4조9000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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