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모크로마로 미국 시장 진출도 가시화
바디텍메드는 9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해외시장 공략 계획을 소개했다.
바디텍메드는 체외진단 특히 병원용 현장진단기기 및 진단 시약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장진단이란 의료현장에서 혈액, 타액 및 소변 등 소량의 시료로 질병의 유무 및 진척도까지 신속하게 진단하는 것을 말한다. 전체 매출의 63.3%에 이를 만큼 중국 비중이 높다.
바디텍메드는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구자돈 바디텍메드 상무이사는 "중국체외진단 시장은 정부시책에 따른 두자녀 정책으로 성호르몬진단율이 높아지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진단, 만성질환 진단의 급증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디텍메드는 이를 위해 중국생산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내년초까지 중국 내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중국체외진단시장 점유율 0.95%(260억)에서 2018년 450억(1%)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반려동물의 C반응성 단백질 검사를 하는 '애니벳'을 통해 중국 애완동물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바디텍메드는 지난 3월 미국의 의료기기 진단업체인 이뮤노스틱스사의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의 시동을 걸고 있다. 헤모글로빈 측정기 '헤모크로마'의 미국 허가를 준비 중으로 내년부터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아이크로마는 올해 하반기 일본 후생성 승인을 앞두고 있다. 아이크로마는 손가락의 피한방울로 당뇨 및 성병 및 장질환 등의 감염성질환을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는 장비다.
구 이사는 “바디텍메드의 현장진단기기는 원심분리과정 없이 전혈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정성키트 대비 최대 100배의 민감도를 구현한다. 면역진단에 필요한 항원 항체를 자체 생산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