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갤럭시노트7’ 홍채인식‘1초면 충분해’

입력 2016-08-03 03:59수정 2016-08-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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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인식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선 ‘환경설정→잠금화면 및 보안→아이리스(Iris)’의 순서로 본인의 홍채를 등록해야 한다. (사진=정유현 기자 yhssoo@)
‘갤럭시 시리즈의 한계는 어디일까’

갤럭시노트7의 첫인상이다. 최근 많은 스마트폰의 스펙이 상향평준화 되며 이제 더 새로운 기능이 나올 수 있을까란 의구심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제품 체험 후 지금 사용중인 스마트폰을 중고로 팔고 갤럭시노트7으로 기기를 교체하고 싶다라는 말을 다섯번이나 반복했을 정도다.

가장 많은 놀라움을 안겨준 기능은 바로 ‘홍채인식’기능이다. 평소 지문인식으로 잠금화면을 풀거나 삼성페이를 이용하는데, 기기가 지문을 인식하는데 최소 3~5초 정도가 소요된다. 홍채 인식의 겨우 스마트폰에 최초로 탑재된 기능인 만큼 기대를 안하고 있었고 인식율이 떨어질 것이란 잘못된 판단을 내려서 인지 1초도 걸리지 않는 인식에 ‘WOW(와우)’를 연신 내뱉었다.

홍채인식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선 ‘환경설정→잠금화면 및 보안→아이리스(Iris)’의 순서로 본인의 홍채를 등록해야 한다. 먼저 패턴이나 비번을 설정하면 그 후에 카메라를 쳐다보면 홍채를 인식하기 위한 화면이 뜬다.

마치 영화 ‘아이언맨’에서 인공지능 자비스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몸 상태를 체크할 때와 비슷한 화면이 잠시 뜬다. 생각보다 홍채인식 등록도 복잡하지 않았다. 그 후 스마트폰을 잠근 후 카메라를 쳐다보면 자동적으로 홍채를 인식해 스마트폰이 언락상태가 된다.

체험존에서는 잠금화면 해제 정도의 단순한 기능만 체험했지만 향후 ‘삼성패스’라는 기능이 추가되면 홍채로 모바일 뱅킹이나 웹페이지에 로그인도 가능해진다. 물론 홍채로 삼성페이 사용도 가능하다. 지문인식만으로도 충분히 편해 소비가 자꾸 커지고 있는데 홍채인식이 도입된다면 뒷 말은 생략하겠다.

체험존의 직원에게 또 다른 특별한 기능을 추천해달라고 했고 직원은 S펜의 기능을 소개해줬다. 지난해 방영된 ‘그녀는 예뻤다’에서 배우 황정음이 폰이 꺼진 상태에서도 S펜을 꺼내 바로 메모를 하는 모습에 바로 휴대폰을 갤럭시노트5로 바꾼적이 있는 기자로선 S펜의 기능도 너무나 탐이났다.

▲갤럭시노트7 체험존에서 물속에서 기기를 넣고 S펜을 통해 조개를 찾는 게임이 인기를 얻었다.(사진=정유현 기자 yhssoo@)

더욱 강력해진 S펜은 빗속에서도 메모를 할 수 있게 방수가 되며 실제 펜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하기 위해 펜 끝의 지름을 전작 1.6mm에서 0.7mm로 크게 줄여 슬림해졌다. 필기할 때의 압력은 2048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했다. S펜을 사용하려고 폰 화면을 쳐다봤더니 홍채가 인식되며 잠금이 그냥 풀렸다. 인식율이 상당히 좋다.

또한 다양한 브러시가 추가되며 스마트폰에서도 유화의 텍스쳐를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가장눈길을 끄는 점은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주는 기능이다. 전체 문장에 대해서 시도를 해보지는 못했지만 ‘English→한국어’로 설정하고 Galaxy에 펜을 갖다대니 ‘은하’라고 바로 번역이 됐다. 그림이나 번역 기능을 자주 사용할 지는 지켜봐야하지만 없으면 서운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작인 갤럭시노트5와 같은 5.7인치 이지만 노트5보다 가볍고 배터리 용량도 추가됐다. 대화면이지만 대화면 폰 같지 않아서 놀랍다는 것이 현장의 분위기였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7엣지 제품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엣지가 더 가팔라진 만큼 손맛(그립감)은 갤럭시노트7이 훨씬 나은 느낌이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지만 소비자의 사용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고민이 엿보이는 제품이다.

▲왼쪽은 기자가 사용중인 갤럭시노트5, 오른쪽은 갤럭시노트7 (사진=정유현 기자 yhssoo@)

갤럭시노트7은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랙 오닉스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오는 19일부터 전 세계서 순차적으로 제품이 출시되고, 국내 예약판매는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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