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비행기 ‘솔라임펄스2’, 태양광 동력으로 지구일주 성공 ‘세계 최초’

입력 2016-07-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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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비행기 솔라임펄스2가 26일(현지시간) 지구일주 비행을 끝냈다. 솔라임펄스2 조종사 2명이 비행을 이날 비행을 끝마치고 손을 들고 있다. 출처 솔라임펄스 트위터

태양광 비행기인 ‘솔라임펄스2’가 세계 최초로 태양광만을 동력으로 써서 지구를 일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태양광 비행기 개발업체 솔라임펄스가 제작한 이 비행기는 이날 오전 4시 5분 지구일주를 시작했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공항에 착륙해 16개월의 긴 여정을 끝냈다. 마지막 비행에서 솔라임펄스2는 약 38시간 동안 2200km를 날았다.

솔라임펄스2는 지난해 3월 9일 아부다비에서 이륙해 무려 4만2000km를 500시간 가까이 비행했다. 기상조건 악화로 비행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일부 국가에서 수개월간 체류하는 등 온갖 악조건을 이겨냈다.

솔라임펄스2는 최고 9000m 고도까지 올라가 평균 시속 80km로 비행했다. 오만과 인도 미얀마 중국 일본 미국과 스페인 이집트 등에서 16곳에 기착했다.

솔라임펄스를 공동 설립한 스위스 탐험가 출신의 베르트랑 피카드와 안드레 보쉬버그가 교대로 솔라임펄스2를 조종했다. 보쉬버그는 일본 나고야에서 하와이까지 약 118시간 8924km를 비행해 항공 역사상 중간에 착륙하지 않고 가장 오래 비행한 기록을 세웠다.

아부다비의 청정에너지업체 마스다르가 솔라임펄스2의 공식후원자 역할을 맡았다.

솔라임펄스2는 날개 길이는 72m로 보잉747보다 길고 무게는 중형차 수준인 2.3t에 불과하다. 오직 태양광으로만 비행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은 전혀 하지 않는다. 날개에 장착된 1만7000개 이상의 태양광 전지가 네 개의 프로펠러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남아도는 전력은 별도로 네 개의 배터리에 저장돼 날이 어두워질 때 비행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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