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및 영업직종이 업무적응 가장 오래 걸려
신입사원이 입사해서 새롭게 맡게 된 업무에 적응하기까지 평균 5.4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3개월 이내에 업무에 적응한 신입사원도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은 6일 "2005년 하반기 또는 2006년에 입사한 신입사원 1633명을 대상으로 '업무적응기간'에 대한 조사결과, 평균 5.4개월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업무적응기간 별로는 '3개월 이하'라고 답한 응답자가 50.2%로 가장 많았고 ▲4~6개월 이하(25.8%) ▲10~12개월 이하(13.9%) ▲7~9개월 이하(5.1%) ▲16~18개월 이하(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신입사원들의 업무적응 기간은 맡고 있는 직무와 기업형태,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무별로는 현재 마케팅과 영업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신입사원들이 밝힌 업무적응기간이 6.9개월로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연구·개발직(6.8개월) ▲인사·총무직(6.5개월) ▲홍보·PR·광고(6.1개월) ▲기술, 생산직(5.7개월) ▲재무, 회계직(5.2개월) ▲IT, 정보통신직(4.5개월)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자인 직종과 기획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신입사원들이 답한 업무적응기간은 각각 3.6개월, 3.8개월로 다른 직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게 조사됐다.
기업형태별로는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입사원들의 업무적응기간이 7.1개월로 가장 길었으며 ▲대기업은 6.7개월 ▲외국기업은 6.0개월 ▲중소, 벤처기업은 5.2개월 등의 순이었다. 또 성별로는 여성 직장인의 업무적응 기간이 5.7개월로 남성 직장인(5.3개월)에 비해 약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기업들은 신입사원들이 업무와 조직 내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면서 "선배가 후배를 일대일로 맡아 업무 및 조직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멘토링 제도나 신입직들의 업무현장(OJT) 교육 등은 신규인력의 업무적응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