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개발호재 타고 용산구 상승률 1위

입력 2007-08-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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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광진구 등도 높아 '북고남저' 뚜렷…분당급 신도시 후보 거론지 평균 웃돌아

올해 상반기 땅값 상승률은 개발호재를 타고 ‘북고남저’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특히 한남뉴타운, 용산역세권개발, 용산민족공원조성 등 개발 호재가 겹겹이 쌓여 있는 용산구는 6개월새 4.42%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6월 전국의 땅값은 상승률 1.77%로 안정세가 이어졌지만 서울 용산구와 광진구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성동구는 4.22% 올라 용산구에 이어 상승률이 전국 2위였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3.08%, 양천구 2.87%, 중구 2.80%, 마포구 2.74% 등 주로 강북지역에 있는 지역들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에 비해 강남구(1.86%), 송파구(2.39%), 서초구(2.05%), 강동구(2.20%) 등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세가 유지됐다.

상반기내내 부동산시장의 뜨거운 관심이었던 '분당급 신도시'의 후보지로 거론됐던 지역들도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신도시 낙점을 받은 화성시가 2.79% 올랐으며 광주시(3.30%), 하남시(2.86%), 양주시(3.53%), 의정부시(2.95%) 등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상반기에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인천 중구(3.98%), 인천 서구(3.20%), 부산 강서구(2.96%), 부산 기장군(2.88%) 등으로 이들 지역은 택지개발이 예정돼 있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들이다.

이들 지역과 대조적으로 전북 남원(-0.10%), 광주 남구(-0.06%), 전남 목포(-0.03%), 부산 중구(-0.06%), 부산 동구(-0.02%) 등은 소폭이긴 하지만 떨어졌다.

작년에 땅값 상승률이 높았던 충남 예산군(1.66%), 연기군(0.57%), 충북 진천군(1.88%), 음성군(1.30%) 등도 급등세가 진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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