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백아연 "노래 부를때 즐겁지 않아" 고백 "대체 왜?"

입력 2016-06-18 14:33

장지민 객원기자 mini829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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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캡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가수 백아연이 고민을 토로했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최근 컴백한 가수 백아연이 출연해 신곡 '쏘쏘'를 열창했다.

이날 무대를 마친 백아연에게 유희열은 "노래하는 게 즐겁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백아연은 "사실 즐거워야 하는데 노래할 때 무섭다. 걱정도 많이 된다. 즐거운 마음이 많이 없어졌다"며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백아연은 "많은 분들이 박수를 쳐주시지만 한 분이 찡그리고 계시면 상처를 많이 받는 편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내 이름을 검색해 댓글들을 다 본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유희열은 "난 예전에 라디오 진행을 했을 때 올라오는 사연을 다 읽는 버릇이 있었다. 그런데 누가 봐도 이건 댓글이 아니라 그냥 내가 싫은 거 같은 댓글이 있더라. 그런 건 아예 읽지 말아라"고 조언했다.

이어 유희열은 "난 요즘 싫어하는 말 중 하나가 '극혐'이다. 그 극혐이란 말이 혐오스럽다. 증오는 세상을 못 바꾼다. 관심이나 조언이 아니다. 상처받지 말아라. 아연 씨 좋아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한편 이날 '스케치북'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EXID, 백아연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