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롯데쇼핑의 홈쇼핑 영업정지는 신용도에 부정적"

입력 2016-06-0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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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일 롯데쇼핑에 대해 홈쇼핑 영업정지가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의견을 유지했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롯데쇼핑의 홈쇼핑 영업정지는 신용도에 부정적이며 동사의 ‘Baa2’ 기업 신용등급(issuer rating) 및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에 대한 하향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정부가 결정한 대로 영업정지가 이행된다고 가정할 경우 2016년과 2017년 롯데쇼핑의 재무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현재의 ‘부정적’ 등급전망에는 이와 같은 리스크도 반영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우리홈쇼핑에 대해 2016년 9월말부터 6개월간 프라임타임대 방송정지 처분을 내렸다. 롯데쇼핑은 우리홈쇼핑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는 이러한 영업정지 결정에 따라 2016년과 2017년 우리홈쇼핑의 매출이 약 10%에서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홈쇼핑은 2015년 7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여파로 매출이 감소하게 되면 2016년 수익성이 크게 약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유 부사장은 "우리홈쇼핑이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롯데카드 제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약 10.5%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롯데쇼핑의 실적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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