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6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CSR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인사와 내빈, 각 기업의 실무 담당자들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콘퍼런스에 참가한 한 기업 담당자는 “일반적인 추세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문제점을 느낄 수 있었다” 엄지를 치켜 들었다. 또 다른 CSR 실무자는 “여성 리더가 직접 나와 여성 문제에 대해 강연을 한 것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사례를 발판 삼아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정호상 동아제약 대리는 “우리 사회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내용을 일본도 갖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우리나라에 앞으로 닥칠 일을 미리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일본에서 어떻게 고령화에 대응하고 있는지 기업이 갖고 있는 동향을 들었는데 좋았다”며 “일본이 가고 있는 방향이 우리가 밟아야 할 방향인 만큼 그 부분에 대해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국회 CSR정책포럼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의 비서관인 이시승 비서관은 “주제도 좋고 어느 부분을 전략으로 기업들이 삼아야할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같이 고민할 수 있게 환기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행사에 참석한 일반인 여성 A씨는 “일본이 고령화 사회에 대응이 잘 됐다고 해서 관심을 가졌는데 다양한 사례를 들으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컨퍼런스에 대해 아쉬운 점을 언급한 이도 있었다. 한 기업의 실무자는 “통계가 많은 것은 좋았지만 그것만 듣고 가는건 아닌지 정리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참관객 역시 “여성 리더십과 조직의 다양성 등 발표가 있었지만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사례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