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에서 R&D 투자 규모 1위의 제약기업이다. 한미약품은 2013년 코스피 상장 제약기업 최초로 R&D 투자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15년에는 1871억원을 R&D에 투자했다.
15년간 9000억원을 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한미약품은 작년 총 8조원 규모의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오랜 R&D 노력의 결실을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제네릭에서 개량신약, 복합신약, 신약으로 이어지는 현실성 있는 ‘한국형 R&D 전략’을 구축하는 한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전 세계 유망 제약기업 및 바이오벤처와 활발한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약효지속·투약용량 최소화 콘셉트의 바이오신약과 차세대 표적항암제 중심의 항암신약, 치료효율을 극대화한 복합신약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28건에 달하는 R&D 프로젝트를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한미약품은 당뇨와 비만,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등 분야에서 특화된 R&D 노하우를 집중할 예정이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내성표적 폐암 혁신 신약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정을 내달 초 국내에서 처음 시판한다고 밝혔다.
‘올리타’는 한미약품 창사 이후 첫 번째 허가받은 신약이다. 그동안 한미약품의 R&D 행보를 고려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일부 평가도 있지만, 이는 철저히 ‘글로벌’을 겨냥한 한미약품만의 R&D 전략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또 파트너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2상 임상(한미약품 임상시험명: HM-EMSI-202/BI 임상시험명: ELUXA 1)을 근거로, 2017년 글로벌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베링거인겔하임은 올해 글로벌 3상 임상을 포함한 다양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