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굴…‘해산물 과자’ 외국인 입맛 사로잡다

입력 2016-05-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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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비고 김스낵’·동서 ‘양반 스낵김’ 등 선보여

우리나라에서는 반찬으로 먹는 김과 굴 같은 해산물이 간식으로 변신해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짭잘한 맛에 영양까지 더해져 내국인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아 이를 타깃으로 한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김은 지난해 2010년 대비 3배 성장한 3억 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수출국가도 미국, 일본, 대만 중심에서 최근 유럽과 중국 등으로 확대되면서 총 96개국에 수출 중이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스낵 핫스파이시(왼쪽)와 비비고 김스낵 허니앤콘.

김 스낵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업계는 쉽게 풀어지는 김의 특성을 개발해 단단하고 식감이 좋은 간식용으로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비비고 김스낵’을 출시하고, 올해 3월 신제품 허니앤콘 맛과 핫스파이시 맛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 두 제품은 출시 첫 달인 3월에 비해 4월 매출이 두 배 이상(104% 신장) 늘어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김 스낵 관련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김스낵의 매출이 국내와 해외 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중국, 호주, 태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체코, UAE 등 총 15개국에 수출을 진행 중이다.

▲동원F&B 양반 스낵김 바이트 3종.

동서F&B도 ‘양반 스낵김 바이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볶음파래맛, 쉬림프맛, 군옥수수맛 등 다양한 맛으로 구분해 남녀노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

동원F&B 관계자는 “‘양반김’ 브랜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뿐만 아니라 굴 스낵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미국 식품기업인 코하푸드와 1억원대 굴 스낵 수출계약이 체결돼 하반기 수출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에는 일본 업체와도 수출 계약이 체결될 계획이라 해산물 관련 스낵 시장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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